(1) 분리의 원칙-떠남의 원리(그러므로 그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① 떠남의 원리가 유교적 전통을 가진 한국 교회에서 참으로 갈등의 요소로 등장
'떠남'은 누군가로부터 해방을 의미한다.
②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도 독립하는 것을 의미
③ 떠난다는 것은 부모의 양육을 받던 자녀의 관계에서 완전한 성인으로서의 관계전환을 의미, 즉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아닌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최우선이 되는 일대 혁신을 의미
(2) 결혼 생활의 갈등: 우선 부모로부터 떠나지 못하는데서 비롯
① 특히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대목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성경이 기록되었던 당시의 히브리 문화나 우리나라의 모든 문화가 비슷함. 유독 '남자'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고 자라기 때문에 자식이나 부모모두 '떠나 보낼' 준비가 다 되있는 상태이다. '결혼해서 시집가면 우리집 사람이 아니다', '처가와 변소는 멀수록 좋다'는 등의 교육을 수없이 받아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② 오해해서는 안될 것은 효도를 하지 말라 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두 사람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해 주고 인도해 주며 방향을 제시해 주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부부사이에 아무도 끼어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③ 부모들은 자녀들 곁에서 있어야 하나 (Beside them), 자녀들 사이에 있어서는 안된다(Not between them)는 것이다.
(3) 결혼 후에 부모의 의사를 존중하기는 하되 부모의 영향에서 얼마나 독립된 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그 결혼이 성공적이냐 아니냐가 구분.
①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여 출가시킴에 있어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이 둘 사이에 서서 조종해서는 안된다'
② 떠나지 않았을 때 갈등이 시작: 고부간의 갈등- '우리 어머니는 안그러던데당신은 왜그래?' '당신은 우리 엄마 솜씨 따라 가려면 멀었어!'
이런 말들은 부모를 떠나지 못한데서부터 나오는 말
'내가 너를 어떻게 길렀는데…'
'내가 너의 시부모인데…'
'얘야, 내 방에 건너와서 자거라'
이런 말들은 자녀를 떠나 보내지 못해서 나오는 말
어머니들이여, 영원한 자녀들을 제발 떠나보내자. 그들만의 공간과 생각을 충분히 존중해주자. 며느리를 외인 취급하지 말고(요일 4:7-11), 있는 그대로 용납해야 한다(엡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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