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28과 병든 자를 구원하는 믿음의 기도
본 문 : 야고보서 5:14-15
찬 송 : 197장 539장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병과 관련하여 이런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은 약국이나 병원을 먼저 생각합니다. 오늘 본
문에는 병든 자, 곧 아픈 자가 해야 될 전혀 새로운 방법을 제
시합니다.
첫째, 병든 자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장로들이란 오늘날로 하면 “교회의 목사님”이란 뜻
입니다. 목사님을 청하는 이유는 그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주
의 이름”이란 우리 주 예수님을 가리키며, “주의 이름으로”
란 “주님의 이름을 실제로 부르면서” 혹은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란 뜻입니다. 또한 성경 학자들은 본문의 “기름
을 바르며”라는 의미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어
떤 학자는 기름을 바르는 행위는 치료적 목적이 아니라, 구약
시대부터 병든 자에게 행하던 유대교적인 예식이라고 보기도
하고, 다른 학자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이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이 구절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
여 오늘날 어떤 종파에서는 병든 사람에게 실지로 ‘올리브
기름’을 부으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천주교회에서는 본문을
인용하여 사람이 죽으면 그 몸에다 기름을 바르는 의식을 행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름을 바르는 것’이
일체의 의술 행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의사의 손길을 빌어 의술을 행하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란 뜻입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주고 있는 교훈은 ‘우
선순위’의 문제입니다. 병든 자는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말
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 교회의 목사님을 청하고, 목사님은 병
든 자를 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여기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에서 “위하여”
라는 말은 본래 “그 위에서”란 뜻입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 그의 몸 위에서 엎드려 기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병든 자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
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병에 걸리면 무조건 병
원부터 의지할 것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기도에 우선권을 두
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합니다.
믿음으로 드려진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합니다. 여기서 ‘구
원’이란 “치료 받다”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한
병이든 경한 병이든 그것이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만은 분
명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기도는 그 병의 고통에서 건져주신
다는 것입니다. 본 절에서 병든 자가 교회의 목사님을 청하여
기도를 받는 것이 ‘믿음의 기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사님의 기도로 병든 자는 믿음을 가지게
되며, 주님은 병든 자를 일으키십니다. 삼박자입니다. 또한
본 절에서 병의 원인 중 어떤 것은 지은 죄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 범죄에 대한 징벌로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그런 죄도
사하심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살다가 병이 들게 되면 하나님께 겸손히 무릎을 꿇고
지은 죄를 돌이켜 생각하며, 그것을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호소하는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우리를 건강하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오르시기
까지 채찍에 맞으심으로 피 흘려 주신 것을 마음에 그리며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병에서 우리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기도) 좋으신 아버지시여! 하나님은 못 고칠 질병이 전혀 없
으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늘 주님의 뜻대로 사는 자가 되어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에 성령으로
기름을 부으사 병든 자가 믿음의 기도를 통하여 일어나는 역
사가 계속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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