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27과 기도와 찬송
본 문 : 야고보서 5:13
찬 송 : 502장 509장
인생이란 연극보다 화려하고, 영화보다 장엄하며, 시보다 섬세합니다. 그것이 복잡하게 얼기설기 연결되어 무질서한 듯 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배후에서 그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정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인생 중에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모두 의미가 있고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야고보를 통하여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이 시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고난은 우리가 기도의 위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고난이란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고초 혹은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는 내가 잘못해서 당연히 겪게되는 것도 있고, 나의 잘못과는 상관없이 타인의 잘못 때문에 겪게되는 고난도 있으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애매하게 당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아무도 고난을 당하면서 그것을 기뻐하거나 자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입에 침이 마르고, 혀가입천장에 붙어 할말을 잃어버리고,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인생을 살아갈 용기조차 고갈되게 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비록 그가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감사보다는 원망이, 찬양보다는 탄식이, 기쁨보다는 한숨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자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대체 기도가 무엇이기에 고난 중에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들어오시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사람이 인격적으로 환영하지 않으면 절대 그 사람을 위하여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일단 우리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도의 포문을 열면 하나님은 즉각 개입하셔서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안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안경을 쓰지 않으면 사건과 문제만 크게 보일 뿐, 그 안에서 나를 위하여 위대한 일을 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로 하여금 고난 속에 있게 하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대로를 여시고, 우리의 영안을 밝게하시사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하십니다.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올 때, 우리는 도리어 기도로 삶을 역전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둘째, 즐거운 생활이 찬송의 출발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찬송의 소리를 아주 기뻐하십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한 찬양 소리에 크게 즐거워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을 자신의 찬송으로 삼으십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즐거움은 찬송의 출발점입니다. 진정한 찬양은 즐거움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크게 받을 수 있는 은혜는 하나님은 찬송을 위해서 우리의 삶을 즐겁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 말씀입니까? 나의 가정에서, 나의 직장이나 사업에서, 나의 교회에서 즐거움이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보면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우리 모두 생각을 이렇게 바꿉시다. '하나님은 나의 삶이 찬송이 되게하신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삶 속에 기쁨과 즐거움을 주실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
(기도)
좋으신 아버지시여! 저희에게 고난 속에서는 기도를, 즐거움 중에는 찬송이 넘치게 하시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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