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26과 맹세 바로 하기
본 문 : 야고보서 5:12
찬 송 : 424장 359장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고, 나중에 해도 될 일이 있고, 해도 괜찮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이 있으며,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 절에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란 '절대로'란 의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맹세하지 말아야 합니다. 맹세란 무엇일까요? 여기서 '맹세'란 단순히 어떤 약속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본 절을 핑계삼아 꼭 해야될 약속조차 꺼립니다. 맹세하지 말라는 의미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자기가 꼭 해야될 일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하는 헛맹세나, 혹은 지킬 마음도 없으면서 거짓되게 약속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능통했던 유대인들은 교묘하게 율법의 계율을 적용하면서 맹세에 있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맹세에 대한 율법의 계명을 보면, 레위기 19:12에 기록하시기를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율법에 대하여 유대인들은 해석하기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되지만 '다른 이름으로 맹세한 것'은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을 두고 맹세'하기도하였고, '땅을 두고 맹세'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을 두고', 혹은 '자신의 머리를 두고 맹세'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라." 지키지도 않을 맹세를 하는 것은 죄입니다. 맹세에는 상대방이 있습니다. 지키지도 않을 헛맹세로 상대방을 속이는 일은 아주 악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그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지키지도 않을 것이면서 마치 지킬 것처럼 상대방을 속이며 거짓맹세를 해서는 안됩니다.
둘째, 그렇다와 아니다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참된 경건은 '책임감'을 요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아니다'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 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해서는 안될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기준을 '내 기분'이나 '감정'에 두어서는 아 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라' 하셨으면 그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렇다'해야 합니다. 감당할 능력이 부족하면 기도하면서 그 한계를 극복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내가 해야할 일을 못한다면서 '아니다'라고 하면 안됩니다. 또한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싫다고 '아니다'라고 하면 안됩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그렇다'와 '아니다'를 분명히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셋째, 맹세에는 정죄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법에도 구두 약속이나, 혹은 공증한 약속에는 민, 형사상의 책임이 따릅니다.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에 대해서는 그로 인한 정죄가 따른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맹세를 지키면 정죄함이 없지만, 만일 맹세한 것을 어기면 정죄를 받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그 일을 이루는 성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좋으신 하나님! 저희에게 지혜를 주셔서 헛된 맹세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그 일을 이루는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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