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22과 울고 통곡해야 할 부자
본 문 : 야고보서 5:1-3
찬 송 : 492장 411장
본문은 부한 자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부자가 나쁘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10:22)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복 주심으로 아무런 근심도 없이 잘 살고 있는 부자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부자에게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가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울고 통곡해야하는 부자가 있습니다.
부자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울고 통곡해야하는 부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장차 부자들에게 임할 불행한 일에 대하여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불행한 일을 생각하면 현재 울고 통곡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자가 현세에서 다른 사람이 울 때, 웃었고, 다른 사람이 비통한 심정으로 통곡할 때, 희희낙락했다면 장차 심판의 날에는 상황이 반대로 바뀌어 그 웃음이 눈물로, 그 희락이 통곡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둘째, 울고 통곡해야 하는 이유들
본문 2절 이하에 기록되기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본문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의 실상을 잘 표현해 줍니다. "재물"이란 단순히 돈만을 뜻하지 않고 넓은 의미에서 "부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 재물은 결국 썩었다고 말씀합니다. 썩었다는 표현은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됩니다. "부패하다", "부정하다", 또는 "매수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돈 때문에 고위 공직자가 그 좋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씨랜드 어린이 참사 사건에서도 그 원인이 결국은 업체사장이 공무원에게 잘 봐달라고 뇌물을 건네준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재물은 이처럼 사람으로 하여금 썩은 냄새나는 인생을 살도록 부추깁니다. 또한 "너희 옷은 좀먹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옷이 아주 많아서 좀벌레가 득실거리는 상황을 연상하게 합니다. 한 벌 옷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좀벌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헐벗고 있는데 자기 집에 고급 옷들을 잔뜩 쌓아놓고 살아가는 부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옷을 한 벌씩만 가지라는 교훈이 아닙니다. 본문의 요지는 남은 돌아보지 않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부자에 대하여 그 잘못된 가치관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돈은 돌기 때문에 돈이라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저축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축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금과 은이 녹이 슬었다는 표현은 마땅히 품꾼에게 주어야 할 돈을 주지 않고 그것을 움켜쥐고 있는 악한 부자의 작태를 꼬집고 있는 것입니다. 3절에 기록하기를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부자가 된 사람은 반드시 그 보응을 받습니다. 우리는 말세에 어떻게 해서든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귀하게 돈을 관리하고, 선한 일에 이 돈을 사용할 수 있을지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의 돈을 제게 주시는 하나님! 이 말세에 재물을 잘 관리하여 하나님께 칭찬듣는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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