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21과 주님의 뜻
본 문 : 야고보서 4:13-17
찬 송 : 214장 421장
인생을 계획성 있게 사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계획성 있게 살아서 성공하였다 손치더라도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그 삶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허탄하기 짝이 없는 죄 많은 인생일 뿐입니다.
첫째, 인간은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본문 13절에 비유로 어떤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세상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업가들입니다. 그들은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들이 무슨 사업을 하는 자들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굉장히 성실하고 계획성이 있으며, 심지어 추진력까지 갖추고 있는 성공적인 사업가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14절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그들은 현실의 사리에는 밝았지만 궁극적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하루 혹은 일년을 계획하고 그것을 위해서 준비하고, 추진하는 법에는 정통하고 있었지만, 영원을 위해서 준비하는 법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내일을 계획하고, 오늘을 성공적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정녕 내일 일은 알지 못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생이 마냥 바쁘고 즐겁게 느껴질지 모르나, 사실 우리의 생명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일 뿐입니다.
둘째, 인간의 본분은 주님의 뜻을 따르는데 있습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삶의 자세는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15절)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주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문맥의 흐름을 볼 때, 본문의 주님의 뜻이란 "사람이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1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내일 일을 알지도 못하는 존재가 내일을 계획하고 준비한다며 부산떠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습기까지 합니다. 이 말씀은 내일 일을 계획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외면한 채, 내일 일을 알지도 못하는 존재인 인간이 내일을 위해 일한답시고 바빠하는 행동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랑까지 합니다.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16절). 사람은 주님의 뜻을 따르는 대신, 자랑하는 것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돈을 자랑하고, 성공을 자랑하며, 자신의 업적과 공적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이런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왜 이런 자랑들이 악한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17절)이기 때문입니다. 정작 과부와 고아를 돌아보며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선한 일을 힘써야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에만 매달려서 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 와중에 얻게된 성공을 자랑하기 좋아하는 것은 허탄하며, 악한 죄일 뿐입니다.
셋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장사를 하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동참하고자 함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선을 행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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