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19과 세 가지 명령
본 문 : 야고보서 4:7-10
찬 송 : 424장 337장
하나님은 야고보를 통하여 "무엇을 믿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를 중점적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 가지를 명령하시면서 이렇게 살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7절).
'순복'이란 하급자가 상관의 명령을 받드는 행위를 뜻합니다. 우리가 군사라면 하나님은 총사령관이십니다. 우리는 그 분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 분이 하라는 것은 철저히 하고,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철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자세로 우리는 원수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대적이란 '항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력하게 마귀를 거절할 때, 마귀는 우리를 피합니다. 피한다는 것은 '도망한다'는 뜻입니다. 마귀를 대적하라고 했을 때, 이는 마귀와 피터지게 싸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아서 철저히 실천함으로 마귀를 대적하게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는 우리를 비웃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서 그대로 살아갈 때, 마귀는 우리를 피하여 멀리 도망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8절).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가까이 하십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손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손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세상말로 '손씻는다'는 의미입니다. 죄된 생활에서 손을 씻어야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마음을 성결케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두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어원적으로 '성결'이라는 것은 '제사를 통하여 정결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힘과 노력으로 성결 혹은 순결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날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함으로 가능합니다. 한쪽은 세상을, 다른 한쪽은 하나님을 생각하는 우리의 이런 두 마음을 성결케 하려면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의 희생과 죽음을 기억하며 성령님께 구하여 주님의 은총을 힘입어야만 가능합니다. 또한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어야 합니다. 여기서 슬픔이란 마음 속으로 느끼는 고통이며, 애통이란 비애를 느끼며 탄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면 세상에 대하여 그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을 고통스러워하며, 탄식하며, 때로 울어야 합니다. 웃음을 애통으로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이는 기쁘게 살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웃음을 애통으로 바꾸라는 것은 하나님이 없이 사는 세상에서의 웃음이란 의미가 없기에 이를 탄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 사랑하는 부모, 형제, 친구가 지옥으로 가는데 깔깔거리며 웃을 일이 아닙니다. 마귀의 사슬에 묶여 저주 속에 있는 세상살이가 즐겁다며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도리어 마음에 무거운 짐처럼 근심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셋째, 주 앞에서 낮추라 (10절).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낮추라는 것은 겸손하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뜻을 생각하며 우리 자신을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낮추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십니다(욥22:29).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2).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은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는지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세 가지 명령을 따라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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