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13과 행함으로 온전케 되는 믿음
본 문 : 야고보서 2:21-24
찬 송 : 343장 434장
믿음과 행함은 아주 밀접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굳이 믿음과 행함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오늘은 믿음과 행함이 어떤 관계인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행함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습니다(21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대하20:7)이라 칭함을 받았습니다.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벗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런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을 의로 여기셨습니다(창15:6). 그런 뒤 하나님이 그 약속대로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주십니다. 그 이름은 이삭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시험적으로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모리아에 있는 한 산으로 데리고 가서 제단에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삭을 죽이려는 순간, 하나님이 급히 개입하셔서 아브라함을 말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 이 사건을 가리켜 야고보는 "이에 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23절)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이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씀합니다. 동시에 성경은 의로운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비로소 "응하였다", 즉 "온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교훈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단에 드린 행위는 곧 아브라함이 그 속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증거였던 것입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믿음이 있노라하면서도 그 아들을 제단에 드리는 행동이 없었다면 그가 가지고 있던 믿음은 헛것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단에 드린 행위를 통하여 그가 참된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취지에서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그 행함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둘째, 믿음은 행함과 함께 일합니다(22절).
야고보는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한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예에서도 잘 보았듯이 믿음은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믿습니다"를 연발합니까? 하지만 행함과 함께 일하지 않는 믿음이란 빈 수레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에게 행함을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믿음은 단순히 무엇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을 알고,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의 구원을 안다고 해서 우리 안에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을 믿고 있다면 천국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처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구원을 확신한다면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안에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행함과 함께 일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행함으로 그 믿음이 온전케 됩니다(22절).
22절에서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온전케 되었다"란 "완성되었다"라는 뜻입니다. 믿음이 시작이라면 행함은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믿음은 행함을 통하여 완성됩니다. 만일 우리에게 행함이 없다면 우리 안에 시작된 믿음은 완성될 수 없습니다. 믿음이 행함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성화"(聖化)라고 합니다. 성화란 말 그대로 "거룩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벧전1:16)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생활에서 배우고 듣게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어떻게 행할 것인가?"입니다. 내 마음대로 믿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때그때 제시되는 "어떻게 행할 바"를 마음에 간직하며 열심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은 이를 의로 여겨주시고, 마침내 우리의 믿음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24절)고 하였습니다.
(기도)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안에 시작된 믿음이 행함으로 온전하게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도우사 성화의 과정에서 선한 행위로 말미암아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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