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행 13:9).
●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몬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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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생처장 김정옥 선생은 일제시대 이화여전에 다니고 있었는데, 재학시절에는 기독교에 대한 회의와 선교사에 대한 반감 등을 곧잘 드러내던 문제학생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학생처장이 되자 선교사 칸로는 “정옥이 학생처장이 된 건 정말 잘됐어. 갱리더(gangleader)로 말썽을 일으켰으니 그런 학생들 심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 테니 문제해결도 쉬워지겠지” 하고 미소로 격려했다고 합니다.
과연 김정옥 선생은 그 직책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학생들의 댄스 홀 출입문제, 졸업 전에 결혼하겠다는 학생, 가짜 학생이 일으키는 사회적 물의, 데모를 고집하는 학생들과 기관원들과의 실랑이 등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날마다 문제학생들과 맞부딪쳐야 했지만, 김선생은 먼저 사랑으로 마음을 풀어준 뒤 잘못을 깨닫게 했던 것입니다. 때로 직언을 삼가지 않아 김활란 총장을 난처하게 하기도 했지만, 김총장은 “학생과 학교 사이에 가장 알맞는 사람은 정옥 선생”이라며 철저하게 신뢰했다고 합니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인도하십니다. 현재의 모습이 아닌 주님께서 쓰실 미래의 모습을 기대하며, 하나님 앞에 어떻게 쓰임받을 수 있을지 기도해보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주님, 우리의 미래를 주님 손에 맡기며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현재의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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