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시편 133:1-3
시 133: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중세 시대 한 성직자는 자신이 남들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수준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성직자는 교회도 떠
나고 공동체도 떠났습니다. 혼자서 사막에 머문 이 남자를 사람들은 ‘히어로’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히어로는 무려 50년 동안이나 사막에 머물렀고, 어떤 공적인 예배나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히어로가 갑자기 마을에 나타나 비어 있는
우물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몸을 던지라”라는 음성을 들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히어로는 우물 바닥에 고꾸라졌고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람들이 구해주려고 달려왔지만, 히어로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우물
안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구해주실 거라는 음성을 들었소. 사람의 도움은 필요 없소.”
히어로는 결국 우물 안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자신의 책에서 위의 예화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혼자 있을 수 없는 사람은 공동체를 조심하고, 공동체가 불편한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주의하십시오.”
홀로 조용히 묵상하는 것도, 함께 믿음의 교제를 나누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내 생각이 아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
라 홀로, 또 같이 하나님을 예배하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성도들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즐거이 동역하게 하소서.
내 신앙에도 위 예화의 주인공과 같은 면이 없는지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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